복사주
안녕하세요. 사소한 행복의 사소한 추천입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나혼산을 시청하다가 박나래, 기안 84, 김해준 님의 복사 주를 보게 되었어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술이었는데 복분자와 사이다를 섞어서 만드는 거였네요. 기안 84님과 김해준 님이 너무나 맛있게 드셔서 복사 주가 궁금해지는 거예요. 저도 사실 과실주를 좋아했는데 복분자는 가격도 고가이기도 하고 소주도 도수가 높아 마시지 못하는 저에겐 달달한 복분자도 15%의 높은 알코올 도수가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사이다와 섞어 마시다니 왠지 맛이 너무 궁금해져서 도전해 보았습니다.
복사주 알아보기
보해 복분자 : 7,900원(동네 마트에서 구매)
칠성사이다 플러스 : 2,500원
(GS편의점 1+1 구매)
저희 동네 마트엔 보해 복분자뿐이었습니다. 보해 복분자가 제일 유명하다는 신랑 말에 구하기 힘든 복분자를 7,900원에 구매했습니다. 사이다는 전날 GS편의점에서 사이다를 구매하게 됐는데 제일 저렴한 1+1 제품은 칠성사이다 플러스뿐이었어요. 플러스가 붙은 이유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개선,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텍스트린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마셔보니 일반 사이다보단 조금 싱거웠지만 칼로리가 30kcal 밖에 되지 않으니 제로 사이다보단 복분자와 섞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복사주 비율
비율은 복분자 1 : 사이다 1.5
저는 처음 맛이 궁금해서 소주잔으로 복분자 1잔에 사이다 1잔 반을 타서 얼음을 띄워보았습니다.
기안 84님이나 김해준 님이 왜 그렇게 열광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티브이에서 말한 것처럼 아주 그냥 쭉쭉 들어가는 맛이에요.
안주도 없이 신랑이 안주를 만들어 주는 동안 잽싸게 한잔을 비워버리고 다시 두배로 조제했습니다. 양을 많이 해야겠더라고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그렇게 음료수 같이 않은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약간 탄산이 든 달달한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한번 도전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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