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소함을 좋아하는 사소한 행복입니다.
꿈을 크게 가지라고들 하지만 행복은 별게인 듯합니다. 순간순간의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저는 저의 사소한 순간을 좋아하며 그 사소한 순간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사는 만큼 매일 행복도 해야겠죠.
행복은 크게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행복은 작을수록 자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 저의 행복은 친구들과의 낮술입니다. 조용한 대낮에 즐기는 기분 좋은 낮술, 취하는 건 싫어합니다. 숙취는 정말 힘들어지는 나이입니다.
장소 : 백스비어(부산시청점)
오픈시간 : 매일 오후 5시 ~ 새벽 1시
생맥을 좋아하는 저는 낮술을 즐기기가 힘듭니다. 슬프게도 가게들의 오픈 시간은 오후 5시부터입니다.
그러다 친구들과 한참을 돌아다니다 처음 보는 생맥주 가게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오픈 시간이 4시라니 빨리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런 백스 비어 라면 그 백종원 님 이겠죠. 정말 요식업 쪽으로는 여러 사업을 하시는 듯합니다.
메뉴판의 크림 맥주가 저를 반기는 듯합니다.
뼛속까지 시원하게!
저온숙성 살얼음 생맥주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에 듭니다. 안주는 돕는 것뿐 생맥 한잔이 저에겐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백타코 오리지널 : 7,000원
진미채튀김 : 6,000원
이제 안주 쪽으로 눈을 돌려야겠죠. 메뉴판도 한눈에 모두 볼 수 있는 디자인이어서 고르기 좋은 듯합니다.
간단하게 마시면서 먹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안주들이 가격 대비까지 완벽하게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저희의 선택은 백 타코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난리 난 화제의 메뉴라 하니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광고판에 백종원 님께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광고가 계속 저의 눈을 현혹시켰습니다. 하나로는 서운하니 튀긴 건 다 맛있는 거니깐 진미채 튀김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크림 생맥(500cc) : 3,700원
칭다오 논알콜릭(330ml) : 2,900원
반짝반짝 영롱한 생맥주와 그위 부드러운 크림 생맥은 정말 부드럽고 시원한, 청량한 맛이었습니다. 술을 먹을 수 없었던 한 친구는 칭다오 논알콜릭을 같이 주문했습니다.
맥주와 정말 찰떡인 타코입니다. 꽤 많은 양의 백 타코 오리지널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인 듯합니다. 도리토스 과자봉지 그대로 세팅되어 있는 백 타코는 정말 간단하지만 그 안에는 알차게 맛을 낼 수 있는 토핑들이 이쁘게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니 집에서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듯합니다.
맥주 한 목음과 타코는 정말 맥주를 계속 당기게 만드는 조합으로 과자의 짭짭하고 치즈의 고소함 토마토, 양파의 아삭한 식감과 소스의 맵고 알싸한 맛까지 백 타코 하나에 모든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안주였습니다.
두 번째 진미채 튀김은 큰 기대를 저버린 안주였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마른안주 진미채와 별반 다르지 않은 바삭한 식감이 아닌 기름을 머금은 촉촉하다고 할 수 있는 진미채였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조용한 낮술을 즐기기엔 정말 괜찮은 가성비의 백스 비어 추천드립니다.
댓글